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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식품 생산업체 지주사,린진셩 中차이나킹 사장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24 17:26

수정 2011.10.24 17:26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완료,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를 강화하겠다."

중국기업 차이나킹의 린진셩 사장(사진)은 24일 힘 있는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린진셩 사장은 이달 초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한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차이나킹의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 8월 2000원선이 붕괴됐지만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000원대를 회복했다.

린진셩 사장은 "최대주주인 왕위에런 회장이 장내에서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는데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등은 투자자들과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차이나킹은 건강보조식품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둔 중국계 지주사로 지난해 3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6월 결산법인인 차이나킹의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의 매출액은 1889억원, 당기순이익 558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각각 55%, 38% 늘었다.

린진셩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 기준 35%가량 늘어날 것이고 이익률은 지난해 수준 정도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차(茶) 사업의 경우 앞으로 전국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또 올 연말까지 생산설비를 3개, 현재 26개인 총판대리상을 내년 초까지 2∼3개 정도 늘릴 예정이다.

린진셩 사장은 "연말엔 작년 수준 이상의 중간 배당도 검토 중"이라면서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에 대한 요구가 많아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한국인삼공사와 같은 성장 스토리를 예상한다"면서 "중국의 인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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