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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상장 중국株 뜀박질

입력 : 
2013-05-09 17:22:05
수정 : 
2013-05-09 2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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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품포장·차이나킹등 저가매수 수요 몰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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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중국 기업들 주가가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국내 중소형주 가운데 성장성이 있는 종목들이 올해 들어 상승하면서 더 싼 종목들을 찾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8일 발표된 4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중국식품포장은 지난 8일과 9일에만 각각 5.01%와 5.06% 상승했고, 연초 대비로는 45.40%나 올랐다. 마찬가지로 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차이나그레이트는 8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9일에도 6.46% 상승했다. 차이나하오란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8일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9일에도 8.43%와 7.16% 상승했다. 차이나킹, 완리, 중국원양자원은 8일 각각 14.69%, 14.13%, 11.00% 상승했지만 9일엔 차이나킹이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완리와 중국원양자원은 각각 1.55%와 6.75% 떨어지면서 하락 반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중소형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알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중소형주 주가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중형주와 소형주는 올해 들어 9.32%와 19.80% 상승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15.52% 올랐다. 우량 중소형주들 주가가 오르면서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워지자 소외돼 왔던 중국 기업들이 조망받기 시작한 것이 최근 이들 종목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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