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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상장 중국기업, 中 증시 훈풍에 동반상승할까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가 모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이나그레이트와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6월 2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각각 11.14%, 17.07% 상승했다. 완리와 에스앤씨엔진그룹도 같은기간 각각 16.01%와 15.23%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기인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일 2050.38에서 지난 4일 올해 최고치인 2223.33로 뛰어오르며 8% 넘게 급등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 시진핑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슬슬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7.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기업 2곳이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도 호재다. 지난 2011년 회계부정 논란으로 거래중지를 당했던 중국고섬 사태 이후 중국 기업이 국내 증시 문을 두들기는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중국기업들은 이들의 신규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회계투명성이 부족하고 정보 공개가 취약한 탓에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차이나리스크’를 얼마나 해소하느냐는 국내 중국기업들에 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고섬 사태 등으로 차이나리스크가 여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기업들의자정노력도 있었고 옥석가리기도 진행된 만큼 차이나 디스카운트도 어느정도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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